본문 바로가기

강좌

삼나무 판넬에 켄트지 배접하기

※ 2020년 5월 7일 추가

 

원목 판재를 그대로 사용하면 배접 후 판재가 휘어질 수 있습니다.

대략 세 장 중에 한 장 정도의 확률로 휘어짐이 발생하네요.

원목 대신 합판을 사용하거나, 좀 비싸더라도 정식 판넬 사용을 추천합니다.

 

...

 

인터넷 목공소에 삼나무 판재를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두께 12T에 가로 200mm, 세로 200mm의 정사각형 판재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사각 판형을 좋아해서 이렇게 주문했네요.

 

판넬은 가벼울수록 좋습니다.

그림 그릴 때뿐만 아니라 어디 걸어둘 때에도 가벼울수록 부담이 적어지니까요.

그래서 나무 중에서 비교적 가벼운 삼나무를 골랐습니다.

 

얇은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한 정식 판넬이 가장 가볍기는 합니다만, 단가가 세배 이상 차이 납니다.

그래서 그냥 저렴하게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판재를 판넬 대용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판넬에 켄트지를 배접 하기 위한 준비물은 모두 네 가지입니다.

1. 판넬

2. 켄트지

3. 타카

4. 가위(사진에 없네요. 실수!)

 

켄트지는 일반 문방구나 화방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미술용 종이입니다.

종이가 판넬을 감싸야 하므로, 종이는 판넬보다 큰 것으로 준비합니다.

타카는 일반 손 타카 아무거나 사용하면 됩니다.

삼나무가 아주 무른 재질이라 웬만하면 심이 다 잘 박힙니다.

 

 

 

 

 

 

배접의 첫 번째 과정은 켄트지에 물을 적시는 것입니다.

종이가 축축한 상태에서 배접 해야만 나중에 종이가 팽팽해지죠.

어쨌든, 켄트지의 한 면에 물을 적셔 책상 위에 펴둡니다.

 

 

 

 

 

 

판넬을 축축한 켄트지 가운데에 올려놓습니다.

 

 

 

 

 

 

켄트지 한쪽면을 접어 올려 타카 심을 두 개 박아 넣습니다.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작업합니다.

 

 

 

 

 

 

가위를 사용하여 판넬의 모서리 부분을 사진과 같이 자릅니다.

 

 

 

 

 

 

판넬의 다른 모서리도 같은 방법으로 잘라줍니다.

 

 

 

 

 

 

자른 모서리의 가운데 부분을 판넬 안쪽으로 접어줍니다.

 

 

 

 

 

 

위쪽의 너덜너덜한 종이를 사선으로 잘라줍니다.

 

 

 

 

 

 

켄트지를 접어 올려 판넬을 감싼 다음 타카 심을 박아 넣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다른 쪽도 작업해줍니다.

 

 

 

 

 

 

종이의 모서리 부분을 약간 대각선으로 잘라줍니다.

 

 

 

 

 

 

판넬의 모서리 네 군데에 타카 심을 박아 넣습니다.

 

 

 

 

 

 

판넬을 뒤집으면 완성!!

이때, 종이가 쭈글쭈글 해도 상관없습니다.

나중에 종이가 마르면 팽팽해지니까요.

 

 

 

 

 

 

종이가 다 말랐습니다.

켄트지가 판넬에 아주 깨끗하게 잘 배접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