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수채화물감을 하나 사서 며칠 써 보았다.
브랜드는 새한아트!!
신한이나 알파 같은 메이저에 비해 저렴한 게 장점이다.
예전에 입시미술 한다고 홀베인 같은 거 써본 적도 있었는데, 잘 모르겠다.
걍 그놈이 그놈 같다.
싼 거 사서 많이 그리는 게 남는 장사가 아닐까.
싸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
박스 밑에 '전문가용'이라고 당당하게 적혀 있다.
나 그렇게 막돼먹은 놈 아니라구~!!
라며 호소하는 듯하다.
뒷면에는 제조 일자가 찍혀 있다.
며칠 전에 샀는데 2017년이라니... 무려 2017년이다.
어지간히 안 팔렸나 보다.
박스를 열면 간단한 찌라시와 함께 24색 물감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다.
용량은 12ml.
코딱지만 한 7ml짜리는 너무 감질나서 좀 두툼한 놈으로 선택했다.
좀 쓴 다음에 쓰는 사용기라 완전 새것 같지는 않다.
새한 수채화 물감으로 그려본 컬러 나무 시리즈.
컬러 나무 시리즈는 오일파스텔, 아크릴, 색연필 등 다양한 버전이 있는데, 이번에 수채화 버전이 추가되었다.
컬러 나무 작업 영상
새한 수채화 물감으로 그려본 천공의 성 라퓨타 로봇.
난 자연 이미지를 좋아하는데, 이 라퓨타 로봇은 자연의 느낌과 참 잘 어울린다.
예전부터 한번 그려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그려보게 되었다.
라퓨타 로봇 작업 영상
다이소에 가면 도기 접시? 받침? 같은 걸 판다.
사이즈가 작은 거, 중간 거, 큰 거가 있는데, 팔레트로 쓰기 아주 좋다.
내가 선택한 사이즈는 큰 거!!
무게가 있어 안정적인 게 큰 장점.
참고로 도기 접시 살 때 바닥을 잘 봐야 한다.
바닥이 굽어있으면 사용할 때 덜그럭거려 불편하다.
수채화 그릴 때 사용하는 구성 붓.
넓은 곳을 칠할 때 쓰는 둥근 납작붓과 세밀한 표현에 쓰는 세필붓이다.
수채화 전용 붓은 자루가 길어 불편해서 구성 붓을 쓴다.
브랜드는 국산 브랜드인 화홍.
이 정도 품질이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둥근 납작붓은 982 시리즈, 세필붓은 320 시리즈.
마침 자루 색이 보색 관계라 구분이 뚜렷해서 마음에 든다.
적당한 크기의 유리병에 꽂아두면 편하게 쓸 수 있다.
애용하는 물통.
오래되어 좀 지저분하지만, 완소 아이템이다.
물통 주위에 붓을 꽂아둘 수 있는 구멍이 있어 아주 편하다.
이 물통이 마음에 드는 건 빨래판이 있다는 거다.
붓이 엄청 잘 빨린다.
이번에 새로 그려본 숲 중독자 시리즈.
아직 하나밖에 그리지 않아 시리즈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계속 그릴 생각이다.
숲을 좋아하는 나 자신을 표현한 일종의 자화상.
숲 중독자 작업 영상
수채화 물감은 참 가벼운 느낌이다.
꾸덕한 오일파스텔과는 질감부터 아주 다르다.
너무 가벼운 것도 안 좋은 것 같은데, 어쨌든 수채화 물감으로 새로운 기법을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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