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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 컬러 차트

그동안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 12색으로 작업하다가 부족함을 느껴 48색으로 대폭 업그레이드하였다.

기념으로 색의 종류도 파악할 겸 컬러 차트를 정리해보았는데,

구입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점 세 가지.

 

1.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 제품은 처음에 48색으로 기획되었다고 추정된다.

2. 72색 가성비가 가장 나쁘다.

3. 아무래도 72색은 내게 너무 과분하다.

 

풍부한 색감을 원한다면 72색을, 적당히 입문용으로 즐기려면 24, 36, 48색을 추천한다.

12색은 색이 너무 적다. 보라색 계열은 전무. 만들어 써야 됨ㄷㄷㄷ

 

문교에서 생산 중인 소프트 오일파스텔 낱색은 모두 72가지인데,

제품 안에 들어있는 카탈로그를 보니 무려 120색이 인쇄되어 있었다.

아마 나중에는 120색 세트도 출시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

 

72색 컬러 차트는 다음과 같다.

근데 차트를 보면 좀 이상한 부분이 보인다.

 

보통 물감 세트를 보면 검은색이 가장 마지막에 자리하는데,

번호순으로 정렬된 이 차트는 이상하게 어중간한 곳에 검은색이 자리 잡고 있다.

248번까지가 원래 세트이고, 249번 부터는 나중에 추가된 색으로 보인다.

 

 

 

 

 

 

48색 컬러 차트이다.

201번부터 248번까지 모든 번호가 빠짐없이 보기 좋게 나열되어 있다.

 

검은색 이후 추가된 번호의 색이 모두 사라졌지만, 내겐 48색이면 충분하다.

소프트 오일파스텔이지 않은가. 소. 프. 트.

문질문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중간색이 만들어진다.

 

퍼플부터 핑크까지 이어지는 저 풍부한 보라색 계열을 보라.

이제 더 이상 보라색 때문에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만세~

 

 

 

 

 

 

 

 

 

36색 컬러 차트이다.

36색부터는 이빨 빠진 것처럼 중간중간에 번호가 누락되기 시작한다.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좀 어중간한 느낌이다.

심플한 작업을 원한다면 24색을, 풍부한 색감을 원한다면 48색이나 72색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4색 컬러 차트이다.

꼭 필요한 필수 색으로만 구성된, 심플한 세트라고 할 수 있다.

12색 세트 쓰며 아쉬웠던 보라색 계열도 들어있다.

 

 

 

 

 

 

12색 컬러 차트이다.

모든 중간색을 만들어 써야 한다.ㄷㄷㄷ

오일파스텔의 특성을 잘 모르는, 처음 경험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세트라고 생각한다.

 

일단 가장 저렴한 세트를 써봐야 내게 필요한 색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필요한 색을 조금씩 추가하다 보면 결국 72색에 도달할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 상태에서 바로 72색부터 시작한 것과는 차이가 아주 크다.

 

 

 

 

...

 

미술 도구는 갈수록 늘어나고 책상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ㄷㄷㄷ

그림 스타일은 심플을 추구하는데 주변 환경은 복잡한, 이율배반적인 삶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