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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꽂이를 이용한 색연필 수납 (프리즈마, 더웬트 수채) 나는 현재 프리즈마 72색 색연필과 더웬트 수채색연필 36색을 사용하고 있다. 모두 108자루인데, 이걸 쓸데마다 케이스에서 꺼내 쓰려니 너무 불편. 특히 프리즈마 72색 도시락통 패키지. 3층으로 나눠져 있어 너무 쓰기 불편함. 그래서 색연필을 어떻게 잘 수납해서 편하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펜꽂이를 이용하기로 했다. 죽은소에 가면 슬림펜꽂이라는, 멋대가리 없는 플라스틱 제품이 있다. 이렇게 생긴 놈이다. 색연필이 많아 하나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세 개를 샀다. 고민의 원흉, 프리즈마 72색 색연필. 도시락 같은 철제 케이스를 열면 3층으로 색연필이 정리되어 있다. 그냥 보면 쓰기 편할 것 같은데, 전혀 아니다. 책상이 좁아서 모두 펼쳐두고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라 색 하나 찾는데 판때기 들추고 하..
새한 수채화 물감 24색 사용기 (팔레트, 붓, 물통 우정출연) 며칠 전에 수채화물감을 하나 사서 며칠 써 보았다. 브랜드는 새한아트!! 신한이나 알파 같은 메이저에 비해 저렴한 게 장점이다. 예전에 입시미술 한다고 홀베인 같은 거 써본 적도 있었는데, 잘 모르겠다. 걍 그놈이 그놈 같다. 싼 거 사서 많이 그리는 게 남는 장사가 아닐까. 싸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 박스 밑에 '전문가용'이라고 당당하게 적혀 있다. 나 그렇게 막돼먹은 놈 아니라구~!! 라며 호소하는 듯하다. 뒷면에는 제조 일자가 찍혀 있다. 며칠 전에 샀는데 2017년이라니... 무려 2017년이다. 어지간히 안 팔렸나 보다. 박스를 열면 간단한 찌라시와 함께 24색 물감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다. 용량은 12ml. 코딱지만 한 7ml짜리는 너무 감질나서 좀 두툼한 놈으로 선택했다. 좀 쓴 다음에 쓰..
프리즈마 색연필 72색 사용기 (오일 파스텔 우정출연) 며칠 전에 프리즈마 색연필 72색 세트를 사놓고 깨작거리다가 이제야 사용기를 적어본다. 내가 프리즈마 색연필을 선택한 이유는 부드러움 때문이다. 드로잉의 거친 질감보다는 깔끔하게 색으로 채워지는 부드러운 제품을 선호한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느낌은 대체로 만족스럽다. 프리즈마 색연필 72색의 패키지는 양철통으로 되어 있다. 뚜껑을 열면 색연필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이미 사용한 제품이라 색 배열은 엉망. 양철통 안에 3판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한판씩 차례로 들어내면 72색 세트의 본모습이 나타난다. 무지개처럼 가지런히 정리한 모습이 보기좋지만, 색이 많아서 너무 귀찮다. 쓰다 보면 그냥 대충 아무 빈자리에 쑤셔 넣게 된다. 프리즈마 색연필 전용 연필깎이... 는 아니고 그냥 방에서 굴러다니는 걸 주워 쓰..
문교 갤러리 소프트 오일 파스텔 48색 개봉 및 사용기 (12색 우정출연) 그동안 문교 갤러리 소프트 오일 파스텔 12색을 쓰다가 48색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보았다. 24색과 줄다리기를 하다가 풍부한 중간톤 욕심에 48색을 선택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지만, 나는 장인이 아니므로 도구에 따라 그림의 표현 범위가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72색도 생각해봤지만 프리미엄이 붙어서인지 가성비가 떨어지고, 내게 과분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집착을 내려놓았다. 48색 쓰다가 부족하면 그때 업그레이드하면 될 것 같다. 나의 작업 책상. 영상을 찍기 위한 삼각대가 좀 거슬리지만, 그리는 과정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일기를 쓰듯 하루에 한 장씩 판넬이 늘어나고 있는데, 나중에 판넬 보관하는 것도 일이지 싶다. 방금 받은 따..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 컬러 차트 그동안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 12색으로 작업하다가 부족함을 느껴 48색으로 대폭 업그레이드하였다. 기념으로 색의 종류도 파악할 겸 컬러 차트를 정리해보았는데, 구입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점 세 가지. 1. 문교 소프트 오일파스텔 제품은 처음에 48색으로 기획되었다고 추정된다. 2. 72색 가성비가 가장 나쁘다. 3. 아무래도 72색은 내게 너무 과분하다. 풍부한 색감을 원한다면 72색을, 적당히 입문용으로 즐기려면 24, 36, 48색을 추천한다. 12색은 색이 너무 적다. 보라색 계열은 전무. 만들어 써야 됨ㄷㄷㄷ 문교에서 생산 중인 소프트 오일파스텔 낱색은 모두 72가지인데, 제품 안에 들어있는 카탈로그를 보니 무려 120색이 인쇄되어 있었다. 아마 나중에는 120색 세트도 출시되지 않을까 ..
삼나무 판넬에 켄트지 배접하기 ※ 2020년 5월 7일 추가 원목 판재를 그대로 사용하면 배접 후 판재가 휘어질 수 있습니다. 대략 세 장 중에 한 장 정도의 확률로 휘어짐이 발생하네요. 원목 대신 합판을 사용하거나, 좀 비싸더라도 정식 판넬 사용을 추천합니다. ... 인터넷 목공소에 삼나무 판재를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두께 12T에 가로 200mm, 세로 200mm의 정사각형 판재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사각 판형을 좋아해서 이렇게 주문했네요. 판넬은 가벼울수록 좋습니다. 그림 그릴 때뿐만 아니라 어디 걸어둘 때에도 가벼울수록 부담이 적어지니까요. 그래서 나무 중에서 비교적 가벼운 삼나무를 골랐습니다. 얇은 합판을 사용하여 제작한 정식 판넬이 가장 가볍기는 합니다만, 단가가 세배 이상 차이 납니다. 그래서 그냥 저렴하게 취미 생활을 즐..